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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가 재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배기가스 조작, 수입차 화재 사건 등 잇따른 악재에도 지난해 4분기 외제차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차 업체들이 할인판매, 무이자할부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6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5년 4분기 승용차 교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출차량은 77만 4000대로 전분기에 비해 약 13만 5000대(21.1%) 증가했다. 수출금액도 107억 3700만 달러로 3분기 대비 19억 8200만 달러 늘었다. 수입차량은 8만 7000대로 3분기 대비 5000대 가량, 수입액은 26억 5800만 달러로 2억 4600만 달러 증가했다.
차량 수출국은 미국이 절반 가까이인 45.8%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3% 증가한 것이다. 미국과 더불어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에서도 전년 대비 수출이 늘어난 반면 러시아, 중국, 캐나다, 사우 등 원자재를 주로 수출하는 국가에서는 크게 감소됐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중동 및 신흥국의 경기침체가 승용차 수요 감소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는 2013년 4분기부터 9분기 연속 성장을 하다 2015년 3분기에 첫 감소했으나 같은 해 4분기 들어 다시 크게 증가했다. 수입차의 60% 가량은 독일산이 차지했으며 특히 중형과 대형 디젤차는 각각 8억 달러를 넘기며 분기 최대 수입액을 경신했다.
관세청은 디젤차의 우수한 연비 등 수입 중대형 디젤차에 대한 소비층의 저변 확대와 꾸준한 인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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