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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본 도쿄 오모리의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가쓰라 유미 이야기’ 기자회견에서 출연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다카기 미오, 모리구치 히로코, 미기와 나쓰코.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기동전사 건담의 주제곡을 불러 국내에서도 사랑을 받은 일본 가수 모리구치 히로코(47)씨가 16일 도쿄 오타구의 씨아타노룬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가 주연을 맡은 연극 ‘가쓰라 유미 이야기’에 대해 설명했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니혼바시 미쓰이 홀에서 공연되는 이 연극은 일본 최초의 웨딩드레스를 창작한 패션 디자이너 가쓰라 유미씨의 인생을 그린 이야기이다. 가쓰라 유미역의 모리구치 씨는 10대에서 80대까지 연기를 하면서 피날레에서는 웨딩드레스를 입는다.
아직 미혼인 모리구치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없어 혼자 살아왔지만 가쓰라선생님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체험하면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었다. 백마를 타고 온 왕자님께 웨딩드레스를 입은 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모리구치 씨는 1985년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Z건담>의 주제가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로 데뷔해 가수, 연극무대, 라디오, 탤런트로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1991년 영화 ‘기동전사 건담F91’의 주제가 일본차트 9위에 올라 그 해부터 6년 연속NHK ‘홍백노래자랑’에 출연했다. 현재까지 싱글30장 앨범19장 발매. 최근에서는 재즈 라이브에도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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