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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참죽나물을 된장에 무쳐낸 모습.(청양군 제공) |
[로컬세계 송요기 기자]충남 청양군이 정산면 대박리(대표 김용묵)를 중심으로 지난해 처음 조성한 참죽나무 재배단지는 다섯 농가가 1.2ha에서 시범 재배하고 있다.
올해 첫 수확한 참죽나무 순은 대전농산물 공판장에 2kg 1상자 1만6000원의 꽤 좋은 가격으로 출하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재배 농가 및 관심 있는 농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죽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 평가회를 열고 시범사업 추진 상황 및 효과, 생산현황 등에 대한 보고와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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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죽나무순은 맛이 약간 쓰지만 식감이 좋고 향춘(香椿)이란 중국 이름처럼 싱그러운 향이 미각을 자극한다. 갖은 양념을 넣어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장아찌로 만들면 1년 내내 즐겨 먹을 수 있다. 어린 순을 물에 데쳐 초고추장 또는 된장에 찍어 먹거나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겨먹어도 세상 별미다.
맛도 맛이지만 단백질,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 칼슘, 마그네슘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소염, 해독, 살충의 효능이 있어 장염, 이질, 종기 치료에도 좋다. 항염·항균 효과도 있어 폐렴구균, 장티푸스균, 이질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곰팡이균 등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유병규 동부지소장은 “참죽 순은 기성세대의 향수식품 기호도 충족으로 농가소득원 개발 요건에 잘 들어맞는다”며 “재배면적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시설재배 가공 판매를 통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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