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정현기자] 인천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간부경찰관이 도박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인천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새벽 1시경 인천 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5층 건물 사무실에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인천남부경찰서 소속 지구대 A경위와 도박판을 벌이고 있던 B(60)씨 등 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도박판을 벌이고 있던 이들은 5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3시간 가량 ‘훌라’게임을 했다고 시인했다.
A경위는 도박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도박판을 벌이고 있던 곳에서 체포됐으며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따라 왔다가 잠들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사를 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출동한 경찰들이 도박현장을 급습할 당시 잠을 자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같이 도박을 벌이고 있던 일행들과 함께 긴급체포한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경위의 경우 도박방조죄에 해당하고 현장에 있었던 피의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도박정황이 드러나면 추가 입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