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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후루미 훗카이도 지사가가 재선에 성공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일본 지방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에 성공했다. ©로컬세계 |
[로컬세계 이승민 기자] 일본 국민들이 자위대 역활 확대, 역사교과서 왜곡 정책 등을 펼치는 아베 정권에 힘을 실어주면서 우경화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에서 여야 대결이 된 41개의 도부현의회 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은 순조롭게 의석의 과반수를 획득했다. 특히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가나가와현, 후쿠이현, 미에현, 나라현, 돗토리현, 시마네현, 도쿠시마현, 후쿠오카현의 지사선거에서 모두 여당의 현직 후보가 당선됐다.
여야의 관심이 집중됐던 홋카이도에서는 여당이 추천한 다카하시 하루미(61) 현 지사가 민주당의 지지를 받은 사토 노리유키(65)를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이밖에 41개 광역의회 선거에서는 총 2284석 가운데 자민당이1153석(50.5%)을 차지하면서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의회에서 제1당이 됐다. 자민당이 광역의회 총 의석의 과반을 획득하기는 1991년 선거 이후 24년만이다. 연립여당인 공명당도 광역의회 선거후보로 낸 169명 전원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40.72%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지방선거는 12일 전반기와 오는 26일 후반기로 나눠 두 차례로 치러진다.
후반기는 시읍면과 도쿄도 특별구 자치단체의 대표와 지방의원의 선거가 이뤄지며 26일 투‧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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