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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총리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종군위안부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로컬세계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일본 아베총리가 종군위안부를 단순 인신매매 희생자로 둔갑시키며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했다.
미국을 공식 방문 하고 있는 아베 총리는 27일 보스턴 교외의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생과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학생은 아베 총리에게 “수천명의 여성이 성적 노예로서 강제적으로 연행됐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인신매매의 희생이 된 그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 이 생각은 역대 총리들의 생각과 변함이 없다. 20세기는 여성의 인권 명예가 깊게 상처을 받았던 시대였다. 21세기는 여성의 인권이 지켜지는 세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는 종군위안부가 일본 정부에 의해 강제 동원된 사실을 부정하고 단순 인신매매의 희생이라는 점을 강조해 국가적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아베총리는 일본은 지난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 가운데 평화국가로서의 발걸음을 70년간 계속해서 왔다. 중국,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더욱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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