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6일, 도쿄에서 열린 제 6회 한일문화예술교류제에서 정애진 원장이 신칼대신무를 춤주고 있다.(사진=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일본인들의 찬사를 아낌없이 받아온 정애진 원장이 올해도 자신의 무용학원 제자들(김미경, 우치다 마사에, 하라다 사야카, 마츠바라 정아, 다치가와 아야, 김기은, 빈서연, 가나모리 기요, 최혜진)과 함께 한국무용 공연무대를 펼쳤다.
지난 26일, 도쿄 요츠야구민센터에서 재일교포 도쿄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정애진한국무용단은 기본, 일본무용, 한국민요, 교방장구, 동래학춤, 사물놀이, 부채춤, 삼고무, 신칼대신무, 교방검무, 일본북치기, 승무, 진도북춤 등 우리의 정겨운 노래와 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동경정애진한국무용학원이 추최한 이 행사는 원생들의 발표회와 더불어 일본 예술인들의 일본무용 일본북춤 등으로 진행하여 한일문화예술교류제로 열었다.
 |
▲정애진무용단이 부채춤을 추고 있다. |
 |
▲ 민영민 무용가가 승무를 춤추고 있다. |
특히 올해는 한국무용협회 경기도지회 김기백 회장이 예술감독을 맡았고 청휘무용단 민영민 감독이 아름다운 춤사위로 승무를, 동래학춤무용단(이해연, 나카오카 도모코, 김선정, 윤난영, 전혜영)의 동래학춤, 정판임 한국민요단의 명창으로 찬조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또 굴렁쇠 사물놀이단이 우리의 민속적인 사물을 힘차게 울렸고 악사들은 태평소(김영훈), 장구(공영모), 가야금(김미선)을 연주해 더욱 한국적인 무대로 만들었다.
정판임한국민요단(정판임, 송현성, 오재단, 이케야 마치코, 후지오카 가오루, 정태현, 나카무라 이즈루, 박세히, 김선중)은 창부타령, 아리랑, 동백타령, 진도아리랑 등을 불러 흥겨운 우리의 노래가락으로 무대의 열기를 더했다.
 |
▲정판임한국민요단이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
또한 일본무용가 후지마 히로기쿠(藤間浩菊)、미야테라 게이코(宮寺恵子) 씨가 찬조 출연하여 사뿐사뿐 일본무용 모미지노바시(紅葉の橋)、기온고우다(祇園小唄)의 사랑과 그리움을 춤으로 보여주었고, BPM일본북치기단이 출연하여 활력 넘치는 북치기로 자리를 더욱 빛내주었다.
 |
▲일본 무용가 후지마 히로기쿠(藤間浩菊)、미야테라 게이코(宮寺恵子) 씨가 모미지노바시의 사랑을 춤으로 표현하고 있다. |
 |
▲일본 무용가 후지마 히로기쿠 씨가 우산을 들고 '기온고우다'의 그리움을 춤으로 표현하고 있다. |
 |
▲일본북치기단이 흥겹게 북치기를 하고 있다. |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예술을 일본에 전하고자 도쿄에서 한국무용학원을 운영하는 정애진 원장은 일본인들과 교포들을 상대로 한국전통무용을 가르치면서 원생들과 함께 매년 춤마당을 열어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전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6회째이다.
이날 공연을 마치고 정애진 원장은 “훌륭한 우리의 전통무용을 일본에 알리고 전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의 예술을 통하여 일본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해와 친근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
▲정애진무용단이 삼고무 북치기춤을 추고 있다. |
일본 무용가 나카무라 미카 씨는 “너무너무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와서 보기 참 잘했다. 처음 보는 한국무용이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한국적인 매력에 빠져 숨소리도 죽였다. 한마디로 천사들의 춤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의 춤 속에는 악이 전혀 섞여지지 않았다. 공연을 보면서 마음이 착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정애진 원장은 7세부터 우리 춤의 세계에 입문, 고등학교 때는 벌써 무용강사로써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한국무용과 함께 50여 년을 살아왔다.
세계문화예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전국무용경연대회에서는 군무대상을 받았다. 현재 도쿄 신주쿠에서 정애진한국무용학원을 운영하며 제자 양성에 몰두하고 있는 정원장은 한국무용협회 동경지부장, 정민류교방춤보존회 동경지부장,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인 승무 살풀이 이수자이며 동경한국학교 CA무용교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굴렁쇠사물놀이단이 사물을 신바람나게 울리고 있다. |
 |
▲동래학춤무용단이 동래학춤을 추고 있다. |
 |
▲ 정애진무용단이 교방장구춤을 추고 있다. |
 |
▲정애진무용단이 교방검무를 추고 있다. |
 |
▲정애진무용단이 부채춤을 추고 있다. |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