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를 매년 가을에 개최하는 부산시청사 전경. 로컬세계 자료사진

[로컬세계=손영욱 기자] 한국과 아시아의 재능 있는 감독의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시아영화펀드 (Asian Cinema Fund·이하 ACF)가 올해의 지원작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ACF 지원작 모집은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총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선정작으로 선정되면 후반 작업 지원이나 제작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는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작품에 한해 지원되며,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극영화에 한한다.

​모집은 3월 20일까지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를,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는 한국 및 아시아 감독 작품을 대상으로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와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이다.

ACF는 한국과 아시아의 재능 있는 감독의 작품을 발굴하고 장편독립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제작에 직접적으로 지원하며 보다 안정된 제작 환경 조성에 기여해온 펀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ACF를 직접 주관하면서 제작 지원에 더해 영화산업과의 연계와 다양한 지원사업과의 협력까지 강화돼 선정작들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은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이하 APM) 공식 프로젝트로 동시 초청되어 투자 및 공동제작 유치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제작 실현의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APM 수상 어워드 후보에 오르는 기회를 가진다.

또, AND펀드 선정작 역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 공식 초청되어 산업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2022년 ACF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인 '형제의 나라에서'는 같은 해 APM 공식 프로젝트로 초청되었을 뿐만 아니라 APM 어워드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며, VIPO상을 거머쥐었다. 제40회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월드시네마드라마)까지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밖에도 ACF 선정작들은 매년 국내·외 영화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 '호랑이 보호구역의 사람들'(2018년 선정)과 '겨울만 있던 해'(2017년 선정)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을 비롯해 2관왕을 차지하며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낸 '솔리드 바이 더 씨'는 2023년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선정작으로 제30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이날코 페이버릿에 이름을 올렸다. '해야 할 일'(2023년 선정)과 '스파크'(2023년 선정) 역시 제30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스파크'는 마크하즈상 수상과 비평가상에 특별언급되기도 했다.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 선정작인 '임바디드 코러스'(2019년 선정)는 제36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