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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사쿠라지마 화산 앞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 NHK 캡처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6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루미즈(垂水)시의 항구 등을 둘러본 뒤 다음 달에 있을 당 총재 선거에 출마선언을 공식 발표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다음 달 7일 고시된 후 20일에 열린다. 당원 투표(405표)와 국회의원 투표(405표)를 더해 총 810표의 선거전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자가 자민당의 총재를 맡게 된다.
26일,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 지지율 발표에 의하면 아베 수상 42%, 이시바 36%, 노다 총무장관 10%를 보이고 있고, 아베 내각 지지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아베수상의 승리가 예상된다.
아베 총리가 당선될 경우, 3번 연임에 성공해 2021년 9월까지 총리직을 이어갈 수 있어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된다. 지금까지 최장수였던 사토 에이사쿠 (佐藤榮作1901∼1975) 내각(재임 기간 2천798일)을 넘어서게 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총재 선거와 총선에서 이겨 그 해 12월 총리에 올랐다. 이후 2015년 열린 선거에서는 단독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다.
이번에도 아베 총리는 자민당 7개 파벌 중 자신이 속한 호소다(細田)파를 포함해 5개 파벌, 총 257명의 지지를 얻고 있다.
아베 총리가 속한 최대 파벌인 호소다 파(총원 94명)의 경우 대신 4명에 부대신·정무관이 14명. 2대 파벌인 아소 파(59명)는 대신이 3명에 부대신·정무관은 7명이다.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의 파벌(44명)은 대신은 1명뿐이지만 부대신·정무관이 4명이 포함돼 있다.
아베 총리는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을 둘러본 뒤 기자들에게 "내년에는 G20(주요20국) 정상회의가 처음으로 일본에서 개최되며 내후년에는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도 열린다. 지금이야말로 일본의 내일을 개척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은 연금이나 간병, 육아, 경제정책 등 구체적이고 국민의 관심이 높은 부분에 대해 정책적인 토론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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