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25일 당직자들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당권을 놓고 내홍을 겪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4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60%, 유선 40%, 전국 2533명)에서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조기전당 대회 논란과 김종인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 논란으로 더민주당이 광주·전라를 비롯해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하며 2위로 내려앉은 반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동반 상승해 3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문재인 더민주당 전 대표가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일간으로는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2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20%에 근접한 지지율로 문 전 대표를 추격했다.
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0.3%p 오른 28.4%로 지지율 1위를 탈환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각각 1.2%p, 0.2%p 상승한 24.9%, 8.7%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더민주는 3.9%p 하락한 27.6%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고정지지층 결집현상과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더민주의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소폭 상승했다. 대전·충청권에서 더민주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으며 수도권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더민주는 ‘전대연기론’과 ‘경선론’ 등 지도부 개편 둘러싼 내홍과 김종인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으로 하락, 2주 동안 지켰던 1위 자리 새누리당에 내줬다. 광주·전라, 강원에서 폭락하고 전 지역, 60대 이상 제외 전 연령층, 모든 이념성향에서 지지층 이탈이 이어졌다.
특히 김종인 대표의 위안부 발언 논란 등으로 광주·전라지역 지지율이 폭락했다. 김종인 대표 등 지도부가 광주를 방문한 25일에는 12.7%p(39.9%→27.2%) 급락했으며 이후 30%의 회복세를 보였다가 28일 김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논란으로 28.2%로 내린 데 이어, 29일에는 25.5%까지 하락하는 등 최종 주간집계는 3.9%p 내린 27.6%로 마감됐다.
국민의당은 당 지도체제 조기 확정하며 광주·전라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1위 유지하고 강원에서도 급등, 더민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등 20%대 중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의당은 경기·인천과 30대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하며 소폭 상승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