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개통 기대감 속 문화수요 대응…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 본격화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신도시의 성패는 주거를 넘어 문화 인프라에 달려 있다. 파주시가 운정중앙역 일대에 문화공연 콤플렉스 조성을 추진하며 도시 기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 20일 ‘운정중앙역 문화공연 콤플렉스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파주문화재단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해 용역 주요 성과와 사업 타당성 분석 결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급증한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유동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역 내 자족적 문화 공간 확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용역에서는 지역 문화환경 및 수요 분석, 입지 및 개발 여건 검토, 유사 사례 조사, 사업 규모와 공간 구성 계획,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분석, 재원 조달 및 운영관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시설은 대·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을 중심으로 전시공간과 문화교육실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단순 공연장이 아닌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대규모 문화시설 조성은 건립비와 운영비 부담이 수반되는 만큼 재정 건전성과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인근 지자체 문화시설과의 기능 중복 여부, 이용률 확보 방안 등도 향후 지방재정투자심사 과정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기본계획을 보완한 뒤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김태훈 문화교육국장은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타당성 분석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사업 실행력을 높이겠다”며 “운정중앙역 문화공연 콤플렉스가 파주시를 상징하는 대표 건물이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의 품격은 문화 인프라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상징적 건축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운영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 운정중앙역 문화공연 콤플렉스가 ‘건물’이 아닌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 향후 행정 절차와 실행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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