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제71회 광복절행사가 지난 15일 일본 도쿄의 에도가와구 종합문화센타에서 이준규 주일대사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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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에도가와구 종합문화센타에서 제 71회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한 이준규 대사는 “안중근, 윤봉길과 같은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결사의 각오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왔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자민당 츠치야 시나코 중의원은 축사에서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한 해동안 양국은 440건의 행사로 580만명이 참여하는 한일교류회를 가졌다. 양국은 민간교류와 더불어 정치권에서도 가까워지고 있다. 참의원 의장을 지내셨던 부친 츠치야 요시히코는 50년 전 삼나무와 편백 90만 그루분 씨앗을 전남에 기증했다. 지금은 그 씨앗이 자라 장성 축령산에 숲을 이루고 있다. 나도 지난 해 편백씨앗 50만 그루분을 전남에 보내 2대에 걸쳐 한일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자로 나온 재일교포출신 민진당 박신근 참의원은 ”한국인의 피를 물려받은 재일교포로써 지난 7월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위안부 문제나 한일외교적인 문제에 있어서 앞장서 일할 것이다. 특히 요즘 대두되고 있는 헤이트스피치 문제는 우리 재일교포 교민들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 당하고 있다. 이 문제에 있어서도 앞장서 해결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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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축하공연에서 가수 남진이 나와 ‘저 푸른 초원 위에’를 부르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이어 결의문 채택과 만세삼창의 순으로 1부를 마치고 2부 광복절 축하연에서는 남진, 김용임, 매드타운, 한일여성합창단 등이 출연해 흥겨운 노래마당을 펼쳐 타국에서 광복절을 맞이하는 재일동포들의 애환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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