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정의당, ‘환영’…사드특위 구성될까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선출로 야권이 사드배치 반대 공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당론으로 사드배치를 반대했으나 제 1야당인 더민주는 중도 성향 유권자 지지 등을 이유로 반대도 찬성도 아닌 모호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 때문에 더민주 내부에서도 초선 및 진보 성향을 지닌 다수 의원들의 반발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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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7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더민주 제공. |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더민주가 제1 야당으로서 사드 배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추 신임 당대표가 ‘선명하고 강한 야당’을 기치로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울 것을 밝히면서 야권의 공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및 자치단체장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반대로 외롭게 싸워온 국민의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더민주도 전당대회가 끝난 만큼 야당이 서로 공조해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국회 비준안 제출을 촉구하고 사드 특위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같은날 100차 상무위 모두발언에서 “세월위 특조위 연장 문제를 시작으로, 사드특위 구성 등 주요현안에 대해 추 신임대표의 리더십을 기대한다”며 “추미애 대표께서 선거 과정에서 내세웠던 ‘선명하고 강한 야당’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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