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지난 15일, 일본 사카이(堺)에서 ‘1600년의 사카이 유산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사카이마츠리가 열렸다.
![]() |
▲수원 대취타단원들이 사카이축제 행진을 하기 전에 사카이 민단사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민 기자. |
사카이마츠리의 중심은 의상행진이다. 아쉽게도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71개 팀이 참가해 의상을 통해 사카이의 역사와 문화를 선보였다.
사카이시의 중심도로를 무대로 진행된 이 퍼레이드는 고분기 중세 근세 근대 현대 등 각 시대를 문화별로 표현했다.
![]() |
▲사카이마츠리 행진 전에 민단사무실 앞에서 연습하는 수원 대취타단. |
대한민국 민단 사카이지부는 5개 팀이 참가했으며, 한국의 수원 대취타단이 초대돼 깊은 관심을 모았다.
민단 사카이 지부에서는 국제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행렬에 이어 한국민족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꽹과리 장구 등의 풍물 대행진, 한국어교실 학생들로 구성된 한복 행진, 금강학원 무용단의 검무 행진, 금강학원 태권도부의 태권도 행진 등을 펼쳤다.
![]() |
▲수원 대취타단이 비를 맞으며 행진하고 있다. |
![]() |
![]() |
수원 대취타단의 행진을 지켜보던 국내외 관람객들은 아름다운 조선 의장대의 의상과 장엄한 연주에 박수를 보냈고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 |
▲대축제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포장마차 에서 사카이 향토요리를 음미하고 있다. |
사카이마츠리 현장 곳곳에는 차를 마시며 즐기는 다도회, 유명특산품 등을 사고파는 상인축제, 소녀가극단의 소공연, 웃음 연예인의 쇼, 무료 꽃꽂이 체험 등 여러 가지 모임과 연예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포장마차가 많이 출점되었고 계란센배 구루미모치 등 사카이 명과를 사려는 사람들로 줄지었다. 사카이의 명품인 식칼도 실제 제작하면서 판매했다.
![]() |
▲사카이 민단에서 축제를 위해 부침개 와 김치를 준비하고 있다. |
한편 백제와 인연이 깊은 오사카부 사카이시(大坂府堺市)에는 우리 교포 5000여 명이 살고 있다. 중세시대 이래로 일본의 가장 크고 중요한 항구 중 하나였으며 인구 84만 명으로 야마나시현 사가현 후쿠이현 도쿠시마현 고치현 시마네현 돗토리현을 상회한다.
![]() |
▲사카이마츠리 준비에 바쁜 민단 사카이사무실. |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