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는 가을 파종용 종자류 수입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외래병해충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14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가을 파종용 수입 종자류 특별검역’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영남지역본부는 수입 종자류 총 2600여건(1만 5000톤)을 검역해 관리병해충 검출 등의 사유로 불합격된 52건(158톤)을 폐기·반송 처분했다.
특히 옥수수 종자에서 관리병해충인 HPWMoV(High Plains wheat mosaic emaravirus) 등 8건(105톤)이 검출되었으며, 과꽃 종자에서는 관리급 잡초(Cuscuta sp. 새삼속)가 1건(50톤) 검출되었다.
관리병해충은 국내에 유입될 경우 소독 등의 조치를 하지 아니하면 식물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크다고 인정하는 병해충이다.
이번 특별검역 기간에는 종자류 현장검역 시 검역관을 2인 1조로 복수 배정해 외래병해충 및 금지품 혼입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병해충 감염이 의심되는 종자에 대해서는 첨단장비를 활용한 유전자 분석 등 철저한 실험실 정밀검역으로 국경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특별사법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특별단속반이 종자류를 보관하는 검역창고(보세창고)와 판매상 등을 불시 점검하여 식물검역을 받지 않은 불법 수입 종자류 유통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송태복 영남지역본부장은 “해외에서 종자류를 수입할 때 검역 과정에서 폐기 또는 반송 등의 검역 처분을 받지 않으려면 사전에 수입금지식물 및 유전자변형생물체(LMO) 해당 여부를 확인하여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종자를 수입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가을 파종용 종자류 수입이 증가하는 시기에 검역본부도 철저한 검역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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