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이 행정관은 반복된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특검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자 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45분경 특검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에 도착해 ‘비선 의료진을 청와대에 출입시켰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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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행정관이 특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은 OBS 화면 캡쳐. |
이 행정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을 청와대 경내로 안내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 행정관은 정호성 전 대통령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의 문자를 수차례 보낸 사실이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과 측근들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청와대에서 사용된 차명 휴대전화가 이 행정관의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개설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경기 부천시의 한 대리점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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