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영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장애인 일자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24일 춘천동원학교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춘천시지부 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운영 현황과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 정책 지원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경영 부담을 비롯해 판로 확보와 물류체계, 운영 기반 강화 방안 등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특히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유지와 직업재활을 위해서는 개별 시설에 대한 지원을 넘어 도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현재 도내 회원시설은 36개소이며, 이곳에서 771명의 장애인이 근로 또는 직업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시설당 평균 종사자는 5.56명으로, 협회가 제시한 전국 평균 6.8명(2024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건복지부 인건비·운영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못하는 시설도 11개소로 전체의 3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경영 여건도 주요 현안으로 꼽혔다. 종사자 인건비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에 의존하는 반면, 이용 장애인의 임금과 훈련수당은 생산·판매를 통한 자체 수익으로 충당해야 하는 구조여서 인건비와 원자재비 상승, 판매 경쟁 심화 등이 시설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단순히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장애인이 실제로 일하고 소득을 얻는 일터”라며 “판로와 물류, 운영기반의 부족은 결국 장애인의 소득과 고용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별 시설의 운영 문제를 넘어 장애인 직업재활 체계 전반의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요구를 그대로 사업화하기보다는 지원의 필요성과 대상, 기존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 도와 시·군의 역할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운영 여건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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