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서구청 제공. |
이번 동제행사는 모든 부정한 액과 살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한해의 만복을 기원하는 굿으로, 우리의 전통 풍습과 민속놀이를 재현함으로써 전래문화의 소중함과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하여 개최된다.
연행은 길굿, 문굿, 대내림, 천왕메기 동제(제관 제복착용 후 헌주 → 재배 → 부복 → 독촉 순으로 진행)를 지낸 후 천왕메기굿, 지신풀이, 마을굿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굿은 농악만의 절차이며 문굿, 천왕메기는 지신풀이다. 고사와 독축은 순수한 유교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천왕메기는 무교, 불교, 유교의 습합(習合)으로 이루어진 제의무악(祭儀舞樂)으로 볼 수 있다.
천왕메기(대구시 무형문화재 4호)는 서구 비산동 일대 주민들이 옛부터 펼쳐온 지신풀이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지신밟기가 가가호호에서 이루어지는 데 비해 천왕메기는 마울굿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천왕메기는 1988년 제 2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해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인 1989년에 대구시 무형문화재 4호로 지정됐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천왕메기 동제 행사는 기해년 새해를 맞아 우리 서구 주민들에게 다복을 주는 민속신앙의 뜻을 담아 재현함으로써 우리의 전통 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리3동 당산목은 수령이 300년된 회화나무로서 마을을 지키는 영험한 나무로 해마다 동제를 지내고 있으며 새롭게 조성된 당산목공원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자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