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아베정권은 재신임을 얻게됐다.
▲아베총리. ©로컬세계
14일 치러진 총선(중의원 선거) 개표결과 전체 475석(소선거구295석,비례대표180석) 중에서 자민당 291석, 민주당 73석, 유신당 41석, 공명당 35석, 공산당 21석, 차세대당 2석, 생활당 2석, 사민당 2석, 무소속 8석을 각각 얻었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합해 326석을 확보해 과반은 물론 의석의 ‘3분의 2’를 훌쩍 넘겼다.
‘3분의 2’ 의석은 중의원을 통과한 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에서 재의결해 성립시킬 수 있는 의석수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52%로 이는 종전 최저인 2012년 총선 투표율 59%에 비해 7%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아베정권 2년간의 평가를 묻는 선거에서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은 아베 총리는 경제정책, 안전보장정책, 원전재가동 등 기존 행보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국민으로부터 2년 간의 아베 정권에 대해 신임을 받았다”고 자평하면서 “먼저 경제에 최우선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당은 오는 24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아베 총리를 재차 총리로 지명하고 제3차 아베 내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민주당은 종전 62석에서 73석을 얻어 11석을 늘렸지만 자민당 의석의 3분의 1에도 못 미쳐 일본 정치의 여야 구도가 사실상 붕괴됐다.
한편 민주당 가이에다 대표는 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선전했지만 낙선해 대표사임 의사를 밝혔다.
유신당(종전 42석)은 41석으로 ‘현상유지’를 했고 공산당(종전 8석)은 종전 보유 의석의 3배 가까운 21석을 확보하는 이변을 보였다. 극우성향인 차세대당(종전 19석)은 2석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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