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야3당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들의 임명을 강행하자 강력 반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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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경제최고위원회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민주를 비롯해 야3당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당 회의에서 “야당이 여러 차례 부적격 의견을 밝혔는데도 (박 대통령이)전자결재로 임명을 강행했다”며 “야 3당이 논의해서 해임건의안을 내는 문제 등을 종합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날 비대위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순방 등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해임을 전자결재로 했다면 국민은 환영했을 것이나 국회에서 부적격판정을 받은 장관에 대해 전자결재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결정”이라며 “오늘 중이라도 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 두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와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임건의안의 의결정족수는 재적 과반수 151석 이상이면 된다. 현재 야권의 의석수는 더민주(121석), 국민의당(38석), 정의당(6석) 등 165석으로 해임건의안 상정시 무난한 통과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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