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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진으로 찍은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 위치도. 빨간점선으로 표시된 지역이 ‘국제교류복합지구’ 구역이다. |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서울시가 코엑스, 옛 한전부지에 조성할 예정인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잠실운동장까지 확장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련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상정돼 원안가결됐다.
변경안의 주요 핵심은 명칭 및 구역변경과 서울의료원부지에 대한 계획 변경이다. 명칭은 기존 ‘종합무역센타주변지구’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로 변경되고 탄천과 잠실종합운동장이 구역에 포함됐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당초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바꾸고 업무시설과 전시장, 회의장 등 MICE 산업을 지원하는 기능이 지정용도로 결정됐다.
위원회는 두건 모두 원안가결해 향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시보 등에 결정고시만 하면 법적효력을 갖게 된다.
이 안건은 지난 8일에도 위원회에 상정돼 가결됐지만 강남구가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는 강남구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고 반발해 심의 절차가 다시 마련된 것이다.
‘공공기여’는 용적률 등 도시계획 변경으로 인한 개발밀도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정비 및 토지주의 계획 이득의 사회적인 기여를 말하고 그 규모와 내역 등 공공기여계획은 토지주와 서울시간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최근 지구단위계획 확장 관련 민원 5000여건 중 3000여건이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의 강남구 사용 요구였던 점을 고려하면 강남구의 반발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시의 최대 고민거리다.
시는 공공기여와 관련해 법규에 따라 해당 자치구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사항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용학 동남권공공개발추진반장은 “코엑스부터 한전부지, 서울의료원, 탄천을 넘어 한강을 포함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조성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지역발전뿐만 아니라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투자 활성화 등 큰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강남구민이 혜택을 누림을 물론이고 서울의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나아가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강남구민 및 서울시민 여러분의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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