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선생들을 양성키 위해 강좌하는 모습. <사진제공 = 성동구청> |
[로컬세계 김장수 기자] 서울시 성동구는 마을 공동체 특화사업으로 추진했던 마을 이야기들을 묶어 만든 ‘금옥 마을교과서’를 발간해 결실을 맺고 있다.
마을교과서는 엄마들이 직접 참여해 금호동, 옥수동 지역의 자연·역사·경제·도시건축 등 4개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실제 주민이 살고 있는 마을과 연계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교과서 내용을 아이들에게 전달해 줄 ‘엄마선생님’을 양성키 위해 올해 2월까지 총 20회의 강좌를 열어 17명의 엄마선생님이 배출했다.
엄마선생님들은 자신들이 만든 마을교과서를 교재로 초등학교 4~6학년 정규교과서에 포함된 주제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시범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6월부터 시작해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금옥 마을교과서’ 내용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의 금호동・옥수동의 모습과 지명의 유래 역사 유적지 등과 지역 경제 마을 기업 지도 등 마을 전반에 관한 내용이 세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엄마 선생님들은 “마을교과서 수업을 통해 역사, 정치ㆍ경제, 도시ㆍ건축, 생태 등 다양한 시각에서 마을을 공부하면서 아이들이 마을에 대한 애정과 도시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다”며 “엄마들이 선생님이 되는 과정부터 마을책 만들기,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기 등 일련의 과정이 소규모 동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다는 것으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금옥 마을교과서’ 제작은 성동구와 서울크리에이티브랩(SCL), 플레이스온(대표 김연금)이 협력해 벌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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