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미국 해양경비대(USCG) 소속 대형 함정인 Stratton(스트래튼)호가 오는 29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한미일 수색·구조 연합훈련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이번 훈련은 한·미·일 해양재난 대응 공조체계 강화를 목표로 하며, 2024년 체결된 3국 해양치안기관 간 협력의향서(MOC)에 따라 정례화된 뒤 두 번째로 열리는 훈련이다. 앞선 훈련은 같은 해 6월 일본 마이즈루항 인근 해상에서 진행된 바 있다.
Stratton호는 미국 해양경비대가 운용 중인 최신예 다목적 함정으로, 장거리 작전과 다국적 재난 대응 임무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다자간 해양 협력의 상징적인 전력으로 꼽힌다.
해양경찰청은 “이번 훈련은 한·미·일 3국이 실시간 정보 공유와 구조 대응 체계를 실전처럼 점검하는 자리로, 특히 대한민국 해양경찰이 중심에서 주도하는 첫 연합훈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tratton호의 입항은 3국 협력의 실질적 시작이자, 부산 시민들에게는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ratton호는 5월 29일 부산 입항 후, 한·미 함정 공개, 해양경찰서 견학, 구조 대응 세미나 및 도상훈련, 친선 체육행사와 문화탐방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6월 2일(월) 부산항을 떠날 예정이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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