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회전익비행센터·AAV 실증센터 연계…남부내륙철도 착공 호재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경남 진주시가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우주항공 산업이 기업 유치에서 실제 투자로 이어지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진주시는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우주항공 산업 집적화 전략이 본격적인 투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단순 산업용지 공급을 넘어 기업 맞춤형 지원과 입주기업 간 사업 연계가 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항공기 부품 전문기업인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가 산단 입주를 확정하고 투자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2025년 10월 경상남도 및 진주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월 8일 부지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1월 20일에는 추가 부지 확보 계약도 추진하며 중장기 확장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적 헬리콥터 제조사인 Bell Textron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1차 협력업체(Tier-1)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Israel Aerospace Industries(IAI)와 Subaru Corporation의 1차 협력업체로도 등록되며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추가 기업 유치와 산업 집적 효과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진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비행센터가 운영 중이며, 미래항공기기체(AAV) 실증센터도 구축되고 있어 연구개발부터 시험·실증, 사업화까지 연계 가능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진주를 경유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최근 착공되면서 수도권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핵심 연구개발 기능은 수도권에, 대규모 생산과 시험·평가 기능은 진주에 배치하는 ‘기능 분산형 모델’을 통해 전략적 기업 이전과 신규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KTX를 통한 신속한 이동 체계 역시 본사와 생산 거점 간 연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주항공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꾸준히 마련해 왔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 산업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산단 조성이 ‘용지 분양’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투자와 확장으로 이어진 점은 의미가 크다. 다만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 변동성 속에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추가 앵커기업 유치와 전문 인력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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