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이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건을 특별검사에 넘기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 세미나에서“(우 수석)개인사로 인해서 국정 전체가 표류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빨리 특검에 넘기고 민생을 비롯한 중요한 문제에 대통령과 정부, 정당이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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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 추모식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정세균 국회의장 페이스북.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 의장의 발언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며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이 야당의 입장에 서서 특검을 주장하는 건 의장의 당적 이탈,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국회법 정신에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 임명은 여야 합의에 의해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한다. 이 사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당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의의 사회자가 돼야 할 의장이 100% 야당 편에 선다면 앞으로 어떻게 의장에게 중립적 거중 조정 기능을 맡길 수 있냐”며 "앞으로 의장이 주재하는 원내대표 협상에 나서려면 여당 대표인 저는 1대 3 협상을 각오하고 나서야 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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