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새누리당이 결국 갈라설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놓고 친박과 비박간 갈등이 분당사태로 이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오는 27일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비박계 33명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이 중 2명을 제외한 31명이 탈당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비주류가 21일 회동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탈당을 결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은 YTN 화면 캡쳐. |
또한 창당 등을 준비할 공동 준비위원장으로 주호영, 정병국 위원을 추대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박근혜 정부의 탄생을 위해서 온 몸을 바쳐서 뛰었다. 국민 여러분의 여망을 담아서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었다”며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정치는 헌법 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하게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을 실망시켰다. 저희들은 이러한 상황을 목숨을 걸며 싸우면서 막아야 했었습니다마는 저희들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유 원내대표도 “새누리당에서 그 보수의 개혁, 보수 혁명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 혁명을 해 보고자 끝까지 노력을 했습니다마는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 개혁, 보수 혁명을 통한 정치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국민들께서 다시 마음을 둘 수 있고 저희들 자식들한테도 떳떳할 수 있는 그런 보수를 새로 시작하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