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정연익 기자]강원도 도민감사관 강릉시협의회는 12~15일 4일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등지에 거주하는 고려인 3세 동포 청년들을 초청해 ‘발해와 함께’ 문화 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외교부를 비롯한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추진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도민감사관 중 강릉시 소속 21명 구성원들의 자체 기금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라는 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행사에는 러시아 교민 6명을 초청해 고려인 후손들의 모국에 대한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청자들은 지난 12일 동해항을 통해 입국 후 강릉시청을 방문해 강릉시장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죽헌,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경포대, 경복궁, 남산타워, SM타운 등 한국의 전통·문화시설 관람과 다도 및 두부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협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고려인 후손에게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민족의 동질성 복원 및 유지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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