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명호 기자]대학생들에게 방학기간 동안 공직생활 체험과 학비 마련 등 알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영등포가 운영계획안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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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백세카드 가맹점인 베이커리를 방문해 어르신 이용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청) |
학생들은 지난 3일 CCTV관제센터, 자원순환센터, 교육복지복합타운 등 주민 복지를 위한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이 날 부터 각 부서 및 동주민센터에 배정돼 도로명주소 현장조사나 백세카드 사업 모니터링 등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됐다.
특히 구에서 추진하는 주요사업들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구체적인 업무를 부여하는 등의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몸소 체험하도록 했다.
대학생 김재은씨(21)는 어르신복지과에 근무하며 “어르신들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백세카드 사업을 알 수 있었다. 사업에 참여하는 사장님들과 직접 만나서 어르신들의 이용 현황과, 사업을 운영하면서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전달받고 공유하는 업무를 받았다. 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직접 발로 뛰어가며 조사한 자료가 사업의 기초자료로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 짧은 시간 공직 생활 경험은 내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백세카드도 홍보하겠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밖에도 구는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오는 7월 27일 취업교육도 준비했다. 대학생 취업 전문 컨설턴트와 노무사가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취업준비 기본가 직업선택 기준 ▲취업 성공 전략, 입사서류와 면접 ▲자기분석 ▲노동교육 등을 진행해 취업 준비에 유익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길형 구청장은 “학생들이 지역 문제를 살피고 대안을 구하는 주체라는 점을 깨달아 영등포구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길 바라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각자가 영등포구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대학생 아르바이트 활동은 1일 5시간, 하루 보수 37,350원씩 20일 근무 총 89만 여원의 급여를 받고 이달 28일까지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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