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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음악우의회’ 고이케 가츠노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승민 기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지난 12일, 일본 도쿄 고마고메의 회관에서 '한일친선가요대회'가 열렸다.
도쿄의 ‘한국음악우의회(韓国音楽友の会)’가 주최한 이 가요대회는 부산의 동서대학사회교육원 연가교실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일 양국의 가요교환교류음악회로 진행됐다.
일본 ‘한국음악우의회’ 고이케 가츠노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모임은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일본인이 주축이 되어 만든 모임으로 1982년 4월에 창립해 지금까지 35년째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월 1회 한국 노래 부르기 모임을 가져왔다"며 "특히 이 자리는 한국 부산의 동서대학 사회교육원 연가교실 회원들을 초대해 한일친선가요대회를 열게 됨을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 민간 문화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이 보다 사이좋은 관계로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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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수 동서대학사회교육원연가교실 회장이 인사말을 마치고 노래마당의 문을 열고 있다. |
손영수 동서대학사회교육원 연가교실 회장은 “지난해에 도쿄의 ‘한국음악우의회’ 회원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한일친선가요대회를 가졌다. 한국인은 일본 연가를 부르고 일본인은 한국 가요를 부르는 대회였다. 그 반응이 너무 좋아 부산에서 우리 회원 13명과 함께 도쿄를 찾아와 대회를 같이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의 노래가 이어지도록 준비한 이 대회는 회원 전원이 출연, 양국의 노래를 바꿔 불러 서로의 노래문화를 체험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어 한·일 교류의 의미를 한층 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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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의 회원들이 흥겹게 건배를 하고 있다. |
국경을 초월한 양국의 회원들은 동네 사람들처럼 서로 손을 잡고 춤을 추며 흥겹게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일본 회원들은 한국 회원들 옆자리에 찾아와 일본어 반 한국어 반으로 말을 걸면서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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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우의회’가 발행하는 금년 8월 24일자 최근의 회보 앞면. (전체 6쪽 정도) |
한편 ‘한국음악우의회’는 매년 3~4회 정도의 회보를 발행, 회원들의 소식과 함께 한국문화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년 1회 한국 여행을 통해 한국의 서울연가회, 서울연가촌회, 한일동호회, 부산연가교실, 대구한일연가회 등과 교류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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