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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60주년 행사 성료. 군산대학교 제공 |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국립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는 지난 2일 설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히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해양생명과학과의 뿌리는 군산대학교의 전신인 군산수산전문대학의 증식과로 1962년 학과가 설립됐다. 증식과는 이후 수산증식과, 양식학과로 발전해오면서 현재의 해양생명과학과에 이르게 됐다.
국립군산대학교의 해양생명과학과는 그동안 우수한 수산인재를 다수 배출했으며, 현재 수산업 각 분야에 동문들이 고루 포진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학과 발자취 및 역사 동영상 감상, 동문 및 초청 연사 강연, 동문 장학금 전달식, 해양과학대학 학생회 주최의 와어제(蛙魚祭)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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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장학금은 해양생명과학과 졸업생들이 십시일반 마련해 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적인 후배들을 선정해 전달하고 있다. 올해에는 1학년 장범석 등 8명의 재학생에게 전달됐다.
와어제는 해양생명과학과와 양어장이 주관하는 행사이고, 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 2호관 뒤 양어장 입구에 세워진 와어혼비(蛙魚魂碑) 앞에서 진행됐다.
국내 수산해양생물 관련학과에서 유일하게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위령제로, 1963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개성 있는 연중행사이다. 학생들이 어류의 인공종자부화 실습을 할 때 각종 생물의 뇌하수체를 뽑아 배란촉진제로 사용했는데, 이때 죽은 생물들의 영혼이 있다면 이를 위로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와어제와 같은 특이한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군산대학교가 국내 대학 유일의 대형 담수양어장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감 높은 현장학습 및 실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와어제는 학생들의 실험 및 실습으로 죽어간 물고기와 수산생물의 영령을 기리는 행사이며, 분향-초헌사 낭독-초헌(헌배)-와어제 연혁 낭독-진혼사 낭독-헌배(재배)-종헌사 낭독-헌배(종배)-묵념-종제-음복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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