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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재일 전북도민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흥에 겨워 몸을 움직이고 있다. ©로컬세계 |
[로컬세계 이승민 기자] 제일전북도민회 신년회가 도쿄 프린스호텔 2층 썬플라워홀에서 15일 열렸다.
일본에서 전북을 고향으로 삼고 살아가는 교포들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남원시립국악단이 특별 출연해 우리고유의 전통무용과 판소리, 전통악기 등을 연주, 향수에 젖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신년사에서 전임 김성립회장은 “1년에 한번 정도는 고향 완주를 찾아 잠들어 계시는 부모님의 산소를 찾고 있지만 돌아서면 언제나 고국산천이 그립다”면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 될수록 삶의 터전이 일본에서 재일동포들의 입장이 곤란해진다. 올해는 한일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니 박근혜대통령과 아베수상이 만나 한일관계가 좀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한정희 회장은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며 인사를 하고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일본에서 갖는 재일전북도민인의 신년회는 의미가 있다. 바쁘더라도 우리 교포들이 주최하는 각종 한국문화행사에 참석하여 동포간에 서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자. 교포들끼리 단합하고 협조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힘이 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후 7시 도쿄 오타구 오타문화모리홀에서 한국과 일본의 전통음악을 교류하는 국제문화교류 행사가 열린다.
한국의 문화로는 판소리의 명창 이난초가 출연하여 춘향전과 심청가를 부르고 가야금, 해금 등의 악기를 연주하며 일본측은 오타구의 전통민요를 불러 화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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