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였던 80번째 확진자(35·남)가 오늘(25일) 새벽 3시경 결국 숨을 거뒀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80번째 확진자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를 받던 중 경과가 급격히 악화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80번째 확진자는 지난 6월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16일간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으며, 지난달 3일 퇴원했으나 발열 등 또 다시 건강이 악화돼 11일 재입원했다.
이후 ‘악성 림프종’ 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져 메르스 유전자검사에서도 음성과 양성이 반복돼 격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5월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6개월여 만에 한 명도 남지 않게 됐으며, 정부는 국제기준에 따라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의 2배인 28일이 지난 이후 다음달 23일쯤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0번째 확진자의 사망으로 현재까지 사망한 국내 메르스 환자는 38명이 됐으며, 메르스 치사율은 20.4%로 처음 2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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