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새누리당 제치고 정당 지지율 수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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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청와대 |
특히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확실한 지지층인 대구·경북 및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큰폭으로 하락하는 등 지지층 이탈이 급격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남녀 유권자 1012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휴대전화 62% 유선전화 38%, 표본오차 95%±3.1%p)결과 발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평가)는 취임 이후 최저인 3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8.1%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비선 실세 국정개입 논란’과 ‘연말정산 세금폭탄 후폭풍’,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당·청 갈등이 잇달아 발생했던 2015년 2월 1주차에 기록했던 31.8%보다 0.3%p 낮다.
전체 62.3%는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취임 후 현재까지 가장 높았던 2015년 2월 1주차와 같았다. 특히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8% p로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집토끼’로 불리는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 연령, 이념층에서 지지층 이탈이 급격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천갈등 등으로 총선에 참패한 새누리당도 지지율이 급락했다.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은 27.5%로 지난주보다 7.3%p 하락했다. 19대 국회들어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진 것.
더민주는 전주대비 2.8%p 상승한 30.4%로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국민의당은 5.4%p 상승한 23.9%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당의 상승세가 눈에 띤다.
국민의당은 서울에서 24.4%의 지지율을 보여 새누리당(24.2%)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또한 광주·전라(44.4%)에서 지지율 1위, 대전·충청·세종(25.8%), 대구·경북(21.9%), 부산·경남·울산(20.7%)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각 지역에서 10%p 가까이 상승했다.
더민주당은 광주·전라(33.9%)에서 9.3%p, 부산·울산·경남(34.1%)에서도 8.1%p 급등했다. 더민주가 험지인 부울경에서 선전한 반면 새누리당은 텃밭에서 11.1%p 폭락해 이곳의 민심 이반이 급격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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