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선거권 연령을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법안이 17일 일본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 가결됐다.
이는 1945년에 25세 이상 남자에서 20세 이상 남녀로 낮춘 이후 70년만에 이뤄진 변경으로 약 240만명이 새로운 유권자가 된다.
현재 1억 400만명인 유권자가 2% 늘어나면 내년 중순에 있을 참의원 선거부터 18세 이상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선거권연령을 18세 이상으로 내리는 개정 공직선거법이 통과됨에 따라 고교생 80여명이 이날 법안을 제출한 국회의원과 함께 모의 투표 등을 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투표에 응한 여학생은 “여성의 노동문제와 교육, 육아의 문제를 제대로 생각해 주는 후보에게 투표하고 싶다”고 했고 남학생은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정책이 좋은지 나쁜지 확실히 모르면서 투표할 수는 없기에 투표도 쉬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189개국 가운데 170개국이 18세 이상에게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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