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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유산 상징도안 <사진출처=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홈페이지> |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일본 근대산업시설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조선인 강제 노동 현장이었던 일본 근대산업시설이 단순한 산업혁명시설로 미화돼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 외면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본 측에 조선인 강제 징용 사실에 대해 명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 결정문에 조선인 강제 노동 역사를 포함하는 것을 수용하고, 강제 노역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정보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17년 12월1일까지 세계유산센터에 정보센터 설치 관련 경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2018년에 개최되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은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 현 11개 시에 있는 총 23개 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타카시마 탄광, 하시마 탄광 등 7곳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인 6만 명 이상이 강제 징용에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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