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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명소 아사쿠사의 센소지 가미나리몽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일본 큐슈의 지진사태로 해외관광객들의 여행 취소가 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엔저기조로 해외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일본 관광업계에 큰 악재이다.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서 계속되는 지진의 영향으로 중국, 한국 여행사들의 큐슈지방 여행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만도 후쿠오카 등 규슈 지역에 예정됐던 1만여명의 일정이 모두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을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중국 여행객의 여행 취소를 더하면 수만명이 일본 방문을 꺼리고 있는 셈이다.
지진발생 이전 관광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지진 악재에 일본 관광업계의 ‘한숨’만 커지고 있다.
일본관광청이 공표한 올해 1분기 방일여행객의 여행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7% 증가한 9305억엔에 달했다.
또한 3월 한 달 해외관광객 수가 약 201만명으로 첫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3월 해외관광객 수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7.3% 늘어난 49만 8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이 39.5% 늘어난 37만 4100명, 호주는 43.3% 늘어난 4만1800명이었다.
때문에 일본 관광업계는 당초 장미빛 전망을 내놨었다. 특히 지난해 해외관광객 2136만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진과 연이은 여진으로 이 같은 전망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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