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학부모 대상 설명회 개최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교육청이 기장군 정관지역 일반고의 과밀 문제 해소를 위해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신정고등학교 제2캠퍼스 설치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정관지역 일반고는 현재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초과하는 과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 내 고등학교 용지는 1곳만 남아 있으며, 공동주택 개발이 사실상 완료된 데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2031년 이후부터는 신입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신규 고등학교 설립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정관고와 신정고 증축을 통해 학급 수를 늘릴 계획이나, 2030년까지는 고교 입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과밀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여건을 반영해 교육청은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과밀 문제를 완화하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관지역 내 유휴부지(정관면 달산리, 정관4고 부지 예정지)를 활용한 신정고 제2캠퍼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제2캠퍼스는 15학급 규모의 모듈러 교실 형태로 조성되며, 과밀 시기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부산교육청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신정고 강당에서 정관지역 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캠퍼스 설치를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 소규모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해 학교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신정고 제2캠퍼스는 지역 여건과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과밀 해소 방안”이라며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과 학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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