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오는 9월 16일 수요일, 신주쿠문화센터 소극장(新宿文化センター 小ホール) 에서 재일동포를 위한 공연, ‘함께 만드는 희망 !, 함께 여는 미래 !, 행복을 함께 나눠요 !’가 개최된다.
수림문화재단과 수림외어전문학교(이사장 신경호)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공방이 기획(이사장 김대이), 재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후원하는 이 공연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동포들을 위한 희망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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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동포를 위한 공연 '함께 만드는 희망, 함께 여는 미래, 행복을 함께 나눠요' 안내장 앞면. |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한마음이 되어 우리의 노래와 춤, 연주 등 현대와 전통이 조화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특히 '코로나19대책'에 만전을 기했다. 신주쿠문화센터 소극장은 210석 규모이지만 선착순 100명으로 한정했고, 코로나감염대책지침에 따라 공연장은 물론 관객들에 대해서도 안심하고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비했다.
공연은 제1공연(개장 15:00)과 제2공연(18:00)으로 2회를 준비하여 관람객들의 참여폭을 넓혔다. 무대에는 가수 기선, 사랑의 나눔 댄스팀, 드림단디즈, 김미복 무용단, 연주자 하명수 윤혜경, 가수 유대희, 그룹 '오늘을 위해 만들었어' 등이 출연하여 열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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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동포를 위한 공연, 안내장 뒷면. |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기선 씨는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트로트 ‘가슴 아프게'와 본인의 노래 '한 번의 인생’, ‘대구의 순정’을 부른다. 사랑의 나눔 댄스팀은 한국의 유명한 노래를 리믹스하여 활동적인 율동과 코믹한 연기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즐거움을 선물하게 될 것이다.
일본 남성 중창단 '드림단디즈'는 한국어로 ‘땡벌’, 일본어로 ‘무조건’을 부르고 마지막곡 “바닥이 없는 사랑의 연못”(愛の底なし沼)으로 관객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김미복 무용단은 한복을 입고 장구를 옆으로 메고, 사뿐사뿐 장단에 맞춰 한국무용의 정, 중, 동(靜・中・動)을 아름답게 선보인다.
소해금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악기다. 부부가 연주하게 될 소해금 이중주는 벌판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종달새를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한다. 신인가수 유대희 씨는 '보릿고개' '막걸리 한 잔' 등 옛 추억을 생각하며, 누구나 흥겹게 부를 수 있는 노래로 관객들과 같이 호흡할 유쾌한 무대를 준비했다.
프로젝트 그룹 ‘오늘을 위해 만들었어’는 전통과 현대음악을 창조하는 콜라보그룹으로 한국에서도 좀처럼 듣기 힘든 아리랑 연곡을 연주하게 된다. 우리나라 국악가요 '배 띄워라'와 판소리 '수궁가'를 재미있게 재해석한 국악가요 '난감하네'를 한국, 일본, 조선학교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돼 신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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