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메르스 확진자가 23명 추가 발생해 전체 환자 수가 87명으로 늘어났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추가된 23명의 확진자 중 17명은 지난달 27~29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노출된 사람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나머지 6명은 16번 확진자와 관련된 환자들로 4명은 지난달 25~28일 사이에 대전 대청병원에서 동일 병동에 입원했으며, 2명은 28~30일 사이에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동일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76번 확진자는 격리 전 지난 5~6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경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이들 2개 병원이 감염위험에 있을 수 있으므로 해당 기간에 내원·방문한 사람들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절대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자택에서 대기하며 서울콜센터, 대전콜센터, 경기도 콜센터 등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노출된 환자들의 2차 유행이 진행되면서 많은 추가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나, 평택성모병원을 통한 1차 유행은 안정화 상태로 접어들었으며 기타 다른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산발적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 후 5~7일이 지나는 이번 주를 계기로 환자가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8일) 오전 6시 기준 메르스 시도별 환자 발생 병원은 4개 시도 6개 의료기관으로 나타났다.

환자 발생 수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34명, 서울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 1명, 경기 평택시 평택성모병원 37명, 충남 아산시 아산서울병원 1명, 대전 서구 대청병원 7명,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7명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