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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도쿄 신주쿠의 회관에서 세계신평화연합 최주완회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도쿄 신주쿠의 회관에서 지난 1일 ‘남북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라는 주제로 강연회가 열렸다.
아시아문화예술프로모션이 주최한 이날 강연회에는 민단 조총련 일본인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가 개회사 내빈축사 강연회 친선교류회 순으로 진행됐다.
일왕가의 친척인 나시모토노미야기념재단 나시모토 다카오 이사장은 축사에서 “1920년대 일제는 남산에 있던 국사당을 인왕산으로 내몰고 그 자리에 조선신궁을 지었다. 신궁은 일왕가의 조상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시고 조선의 민족신앙을 금지시켰다. 또한 한민족의 맥을 끊겠다는 의도로 단군성지인 강화도 마니산의 우물을 막고 물 흐름을 차단해 버렸다. 단군할아버지를 알지 못하고는 한일간에 역사를 알지 못한다. 한국의 민족정기 회복을 위해 국사당 복원과 마니산 우물 회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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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평론가 박정진 씨가 강의을 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문화평론가 박정진씨는 강연에서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된 근본 원인은 한국인들의 분열과 당파싸움에 있었다. 지금도 그 당쟁의 연장선상에서 산업화는 성장되었다고 하나 당파싸움과 분열현상은 더욱더 가열되고 있다. 자기 논리만 내세워 우리끼리도 하나가 되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남북통일이란 불가능한 일이다. 자유의 논리도 평등의 논리도 같은 말이다. 논리로는 평화가 올 수 없다. 논리 속에는 모순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깨지고 만다. 비논리적인 평화를 주장하고 싶다. 평화는 축제를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최주완 신세계평화연합 회장은 강연을 통해 “남과북은 평화통일이라는 방안을 내걸고 주창하고 있지만 역사이래 이질적인 두 집단이 이념과 사상과 제도를 초월하여 평화통일이 이루어진 사례가 없다. 공화통일방안을 제안하고 싶다.”고 하면서 “내가 일본에 와서 남북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분단의 원인이 바로 일본이었기 때문에 일본이 앞장서서 통일의 분위기를 이끌어내야 할 책임이 있고 통일을 위해서는 민단과 조총련이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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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회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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