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 18일부터는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노숙인들을 위해 특별팀을 구성, 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중점 순찰지역은 청량리역 주변 및 간데메공원 등 노숙인들이 주로 나타나는 10여 곳이다. 구는 하루에 2번 순찰활동을 펼쳐 이들의 저체온증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특히 영하 5도 이하의 날씨에는 야간 및 휴일에도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연속 영하 13도 이하로 떨어진 지난 주말에는 노숙인 약 100여명을 만나 시설입소를 권유하고 핫팩 등 방한물품을 지원했다.
이어 24일에는 역전파출소 뒤편 쪽방촌을 찾아 핫팩 100여개를 지원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은 보건소 등과 연계해 추가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경로당 2곳을 한파 임시대피소로 운영해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1년 동안 파손된 수도계량기가 300여개였는데 불과 지난 일주일간 200여개의 계량기가 동파되는 등 피해가 크다”면서 “한파로 인한 추가 피해가 있는지 파악하고 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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