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시는 29일오후 2시 남구 성동초등학교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개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어린이 통학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문현3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 전봇대 파손 사고가 발생해, 인접 초등학생들이 통학로 안전사고에 노출된 바 있다.
박형준 시장은 미래의 주인공인 아동의 안전을 책임지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문현3구역 재개발사업장과 인접한 성동초등학교 주변을 대표적으로 점검하고, 2학기 개학 전 기관별 대책 모색에 나선다.
시는 지난 7월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전국 1위에 선정되는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박 시장을 비롯해 관련 실·국장, 부산경찰청, 부산교육청, 성동초등학교장, 학부모 대표, 민간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 추진 상황 ▲공사장 안전관리 ▲교통 법규위반 행위 계도·단속 ▲불법주정차 단속 ▲광고물 특별점검 등 기관별 안전대책과 통학로 주변 관리실태 감찰 결과를 공유하고, 성동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현황 및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는 박 시장을 비롯해 자치경찰위원회, 감사위원회, 교통혁신국, 미래디자인본부 등 관련 실·국장과 남구 부구청장, 그리고 부산경찰청 시설운영계장, 부산교육청 학교안전총괄과장, 성동초등학교장, 학부모 대표, 민간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다.
시는 지난해 4월말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사고 후 5월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을 발표하고, 2026년까지 총사업비 632억 원을 투입해 ▲불법주정차 감시카메라(CCTV) 설치 ▲보도 설치 ▲방호울타리 성능개선 등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민참여 디자인단을 통한 통학로 문제점 진단 및 정책모델 실행을 위한 리빙랩 사업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시는 오는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834곳을 포함한 전체 보호구역 922곳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해 차량 통행량·사고 현황 조사, 시설 훼손 등 규정 준수 여부 점검, 개선안 도출 등을 통해 어린이 통학로 주변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점검 회의 후, 박 시장은 학부모 대표 등 참석자들과 함께 성동초등학교 후문에 접해 있는 문현3구역 재개발 철거지역 주변 통학로 현장을 직접 점검한다.
지연되고 있는 건축물 철거 신속 추진 및 통학로 확보, 방호울타리 교체, 보도 단절구간 보도 신설, 통학로 내 운전자 사각지대 해소방안 강구 등을 지시하며, 신속히 조치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시 감사위원회는 올해 상반기에 초등학교 306곳을 대상으로 통학로 주변 안전관리실태 안전 감찰을 실시해 어린이보호구역 시·종점 관리 및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후속조치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지역을 지적·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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