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경락 기자]눈부신 초록빛 들판에서 봄바람을 만끽하고 싶다면 전북 고창으로 떠나는 건 어떨까.
오는 22일부터 5월 14일까지 23일간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인 고창에서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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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관광농원 일원에 노란 유채꽃과 초록색 청보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
현재 고창군은 초록빛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학원관광농원 일원 30여만평의 대지 위에 식재된 청보리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몸과 마음에 상쾌함을 제공한다. 탁 트인 공간에 펼쳐진 청보리의 초록 물결과 노란 유채꽃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곳마다 하나의 작품이 된다. 매년 40여만 명이 찾아오는 봄철 대표 축제로 사랑받는 이유다
축제 기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우선 오는 22일 시작되는 개막식은 고창군 사회복지시설 소속 난타팀 ‘두드림’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고창농악전수관의 농악공연과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이번 축제는 보리밭 사이사이 ‘이야기가 있는 테마길’을 마련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이야기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망대와 잉어못, 호랑이왕대밭, 도깨비숲 등 구전되는 이야기를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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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청보리밭축제장 전경. |
보리피리를 만들어 불어보며 옛 추억을 그리고 어린 시절 감성으로 돌아가 볼 수도 있고 널뛰기, 굴렁쇠, 투호 등 전통놀이와 추억의 게임 등도 마련되며, 주말에는 청보리밭 농악놀이가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고취시킨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한복, 교복 등 다양한 테마복 체험을 할 수 있는 대여 프로그램과 청보리밭 내 관광마차, 그리고 느리게 가는 우체통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테마복 체험은 고운 색색깔의 전통한복과 옛날 교복 등으로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더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재미를 높이고 청보리밭 축제를 더욱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축제장 내 마련되어 있는 유리온실을 리모델링해 운영 중인 농경유물 전시관에서는 전통 농업유산물 100여점 및 짚공예·다듬이 시연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전통농경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를 함께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창관광사진 전시를 통해 청보리밭 풍경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아름다운 곳곳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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