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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가사키 데루오 히다카시 시장이 약광왕을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고구려 의상행진의 출발식을 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일본 사이타마현이 한국의 색동물결로 꽃밭이 됐다.
22일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고구려 건군 130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렸다. 옛고구려의 옷을 입고 의상행진이 중심이 된 이 축제는 자매결연을 맺은 경기도 오산시민이 참여 했고 히다카시 시장과 오산시장이 나란히 행진행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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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보육원의 어린이들을 선두로 고구려의상을 입은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히다카시 곳곳에는 ‘고구려건군 1300주년 경축’이라고 쓴 노란 깃발 2500개가 세워져 펄럭였고 히다카시의 중심도로인 시청에서 고려강중학교까지 퍼레이드가 이어져 한국의 색동물결로 물들였다.
유치원 어린이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117개 단체 약 3000여명이 행진에 참가한 이 행사는 히다카시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2년 전부터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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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강마을 주민들이 고구려을 의상을 입고 행진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716년 고구려 보장왕의 막내아들 약광왕자는 1977명의 고구려인을 이끌고 히다카시에 도읍을 정하며 고구려를 건군했다. 지금도 이곳에는 고려산, 고려강, 고려마을 등 지명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고려역 고려초등학고 고려중학교 등 명칭마져도 고구려의 숨결이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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