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마케팅·시설 개선 지원…구내 골목형상점가 13곳으로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지역 골목상권이 단순한 생계형 공간을 넘어 ‘브랜드 상권’으로 재편되고 있다. 행정이 이름을 붙이고 제도를 더하는 순간, 골목은 하나의 도시 콘텐츠가 된다.
서울 동작구가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골목형상점가를 신규 지정하는 등 상권 체질 개선에 나섰다.
구는 지난 1월 서울특별시의 ‘2026년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된 노량진 만양로 일부 구간에 ‘노량진만나로’라는 명예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명예 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 제10조 및 시행령 제20조에 따라 공공의 이익 등을 위해 기존 도로구간 전부 또는 일부에 추가로 부여하는 이름이다.
동작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상징적 명칭을 통해 차별화된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방문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상권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아울러 구는 올해 2월 남성역 1번 출구 인근 사당4동 상권을 골목형상점가로 신규 지정했다. 음식점, 소매업, 미용업 등 다양한 업종이 고르게 분포한 지역으로,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 점포 25개 이상이 밀집해 있고 상인회 구성 후 50% 이상 동의를 받아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지정에 따라 해당 상권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홍보 리플릿 제작 등 경영·마케팅 지원 ▲시설 환경 개선 등 전통시장에 준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이로써 동작구 내 골목형상점가는 총 13곳으로 늘어나 보다 촘촘한 상권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명예 도로명 부여와 골목형상점가 신규 지정은 골목상권이 자생력을 갖추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고, 구민들이 즐겨 찾는 활기찬 상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점포 지원을 넘어 ‘이름을 통한 브랜딩’과 ‘제도적 뒷받침’을 병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권의 생존을 넘어 경쟁력 확보로 정책 방향이 이동하고 있는지, 성과는 향후 방문객 증가와 매출 변화로 가늠될 전망이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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