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토크콘서트 연계해 문화공간 역할 강화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서울 관악문화재단이 주최한 김창완밴드 콘서트가 9일 관악아트홀에서 전석 매진의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공연은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로 문을 열어 ‘너의 의미’, ‘회상’, ‘청춘’ 등 서정적인 곡과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개구쟁이’, ‘나 어떡해’ 등 강렬한 사운드로 무대를 채웠다.
재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문화의 ‘파동’을 전달하고자 했다. 김창완밴드는 록그룹 ‘산울림’의 향수를 재현하는 팀으로, 김창완은 공연 전 “세대 간의 벽을 함께 허물자”고 말하며 관객과 소통했다.

관객 만족도는 94% 이상으로, “아버지는 기억했고 아들은 기억할 무대였다”, “전설이라는 말을 실감했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김준혁(27·관악구민)은 “집 근처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저렴하게 즐기니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으며, NOL티켓 일일 콘서트 랭킹 1위에 올랐다. 연계 전시 ‘김창완展: 희망을 찾아서’는 일평균 100명 이상이 방문했고, 토크콘서트 ‘감각미완’은 예약 시작 2분 만에 매진됐다.
관악아트홀은 하반기 프로그램으로 ‘안치환 콘서트: 가을 저녁, 노래를 거닐다’와 ‘송년 콘서트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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