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선정 우수웰니스관광지 지정. 회복 중심으로 여행 트렌드 재편되며 웰니스 수요 확대
-파라다이스, 웰니스를 ‘회복 경험’ 설계 영역으로 확장하고 사업장별 차별화 전략 본격화
-웰니스는 호스피탈리티의 본질. 도고·부산·인천, 스파트립·소셜·도시형 웰니스로 각각 포지셔닝 강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의 명물 아쿠아클럽. LED미디어와 트렌디한 음악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호스피탈리티 기업 파라다이스가 웰니스를 중심으로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며 업의 본질 구현에 나서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웰니스를 단일 프로그램이 아닌 ‘회복 경험’의 설계 영역으로 확장하고, 각 사업장이 지닌 입지와 환경, 고객 특성에 맞춰 서로 다른 콘셉트로 구현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온천 자원을 기반으로 한 스파트립형 웰니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자연 환경과 커뮤니티를 결합한 소셜 웰니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러닝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도시형 웰니스로 각각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웰니스를 고객 경험 고도화의 중심에 두고, ‘체류’ 중심의 기존 숙박 경험을 ‘회복’ 중심으로 재편함으로써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본질적 가치인 회복 기능을 현대적으로 구현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웰니스 리조트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하순 주요 스파 시설 3곳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6년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에 재지정되었다.
이번에 재지정된 시설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와 ‘더스파 앳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등 3곳이다. 우수웰니스관광지는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관광지를 발굴해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자연·숲치유, 뷰티·스파, 힐링·명상 등 분야별 기준을 충족한 시설을 선정한다. 단순 관광지를 넘어 회복과 재충전을 위한 목적지로서의 기능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왜 지금 웰니스인가. 회복 중심으로 재편되는 여행
최근 웰니스는 관광업계를 재정의하는 핵심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의 중심에 ‘회복’이 자리 잡으면서, 도심 생활에서 누적된 피로와 긴장감을 해소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결과다.
웰니스는 단순한 신체 건강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까지 포괄하며 기존 ‘웰빙’ 개념을 확장한다. 여행의 목적이 ‘소비’에서 ‘경험’, 다시 ‘회복’으로 이동한데다 디지털 환경에서 비롯된 피로와 소셜 긴장감이 누적되면서다.
실제 글로벌웰니스연구소(Global Wellness Institute)에 따르면 전 세계 웰니스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9년에는 약 9조 8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웰니스 시장 역시 2022년 기준 세계 9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 호스피탈리티의 기원과 웰니스 트렌드
이는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본질과도 맞닿아 있다.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는 라틴어 ‘호스페스(Hospes)’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낯선 이를 맞이하고 수용한다는 의미다. 이 개념은 병원(Hospital), 호스피스(Hospice), 호텔·호스텔(Hostel) 등으로 이어지며 환대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인간의 안정과 회복을 돕는 행위로 확장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웰니스’가 이러한 기능을 대표하는 개념으로 부상했다. 숙박이 ‘체류’를 넘어 ‘회복 경험’으로 진화하는 것도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산업의 본질적 가치가 현대적으로 진화한 결과다.
■ 스파 자체가 목적이 된 ‘스파트립’ 확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시설 개보수 후 재개장
한편 웰니스 확산은 여행의 목적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미식 경험을 위해 특정 식당을 찾는 ‘미슐랭 여행’처럼, 스파를 즐기기 위해 이동하는 ‘스파트립(Spa+Trip)’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취미활동이 ‘내돈내땀’이라는 표현으로 확산되는 것도 이러한 변화의 단면이다.
100% 온천수로 운영하는 보양온천 테마파크인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역시 올해 1~2월 입장객이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수요 변화를 적극 반영해 지난 3월 27일 시설 개보수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동시에 4월부터 6월, 9월부터 11월까지 온천수를 활용한 ‘웰니스 온천 수중운동’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스트레칭, 근력 강화, 유산소 운동 등을 온천 환경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에는 온천 전문기관인 (재)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이 선정한 ‘이달의 온천’에 이름을 올렸으며, 대한온천학회 및 단국대 연구진과 협력해 온천 기반 웰니스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있다.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자연·커뮤니티 결합 ‘소셜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
부산 해운대의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자연 환경과 신체 활동, 커뮤니티 경험을 결합한 ‘소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퍼포먼스 브랜드 뷰오리(VUORI)와 협업해 요가와 러닝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4월 2일에는 해운대 달맞이길 벚꽃 코스를 활용한 ‘선라이즈 바이탈리티 런 X 뷰오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약 4km 구간을 달리는 코스로, 준비 스트레칭부터 러닝, 쿨다운까지 전 과정이 포함된다.
앞서 3월 27일에는 해운대 바다를 조망하는 공간에서 ‘리커버링 요가 및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 클래스를 개최했다. 근막 이완 요가와 사운드 테라피를 결합해 신체 긴장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 러닝·스파·디제잉파티 결합…도시형 웰니스 확장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는 러닝과 스파,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도시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스포츠 커뮤니티와 협업해 진행한 ‘런 드롭 투 파라다이스’는 5km 러닝 이후 스파 시설 ‘씨메르’에서 디제잉 파티를 즐기며 회복하는 ‘런 트립(Run Trip)’ 형태로 운영됐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해당 프로그램을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음주 중심의 기존 파티 문화를 벗어나, 운동과 교류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건강한 여가 경험으로 기획된 것이다. 러닝과 스파를 매개로 신체 활동과 휴식, 커뮤니티 요소를 동시에 제공하며 도시형 웰니스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씨메르는 수중 테라피 프로그램 ‘와추(Watsu)’와 명상 콘텐츠 등을 운영하며 웰니스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이용객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5년 기준 파라다이스시티 외국인 고객 비중은 최대 20% 수준까지 확대됐으며, 공연과 연계한 야간 개장 등 복합 콘텐츠도 이어지고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호스피탈리티는 본질적으로 고객의 회복을 돕는 데서 출발한 산업”이라며 “웰니스 리조트를 지향하는 파라다이스는 웰니스를 축으로 스파를 넘어 러닝, 명상,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회복 중심 경험을 고도화하며 호스피탈리티의 본질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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