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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예술극장에 영화를 보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9일 구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 개관식을 기점으로 동양예술극장 2, 3관 총 382석 규모로 상설관을 운영하며 평일 낮 시간대와 월요일에 연극공연을 휴관하는 극장공간을 활용해 월 2편 이상의 중국영화를 무료로 교차 상영한다.
개관식 이후 본격적인 영화 상영이 시작되며 개관작으로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중국의 민간 설화와 역사를 담은 <붉은 수수밭〉(1988 장이모우 감독 / 공리 주연)이 상영된다.
이 외에도〈야반가성>,〈몬스터 헌트>,〈미인어〉등 중국 최신 개봉작을 동시 개봉하거나 재개봉을 통해 일반 시민들의 중국영화 관람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중국문화예술행사 중국문화 강연도 진행되며 양국의 문화예술가와 학생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중국문화예술 아카데미’를 개최해 한·중 문화장벽을 낮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문화예술의 중심지 대학로에 위치한 동양예술극장(대학로14길 29)에서 중국 영화를 상설 상영해 문화예술계에 진출하려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중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중 문화예술 교류 및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시도다.
구는 이를 위해 오는 11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주한중국문화원, 동양예술극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동양예술극장은 극장 공간을 제공하고 종로구는 각 협약기관이 요청한 행정사항 지원 및 많은 시민들이 상영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하며 주한중국문화원은 중국영화 공급 및 한글 자막 번역 등의 역할을 맡는다.
구 관계나는 “최근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문화콘텐츠 산업이 한국과 중국에서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고 있고 중국 영화시장이 몇 년 새 빠른속도로 성장해온 추세에 발맞춰 중국영화 상영관을 내실있게 운영해 민·관 협력의 우수사례이자 한·중 문화교류의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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