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이벤트도 9월까지 병행 운영
![홍보물[전단지] 부산시 제공](https://localsegye.co.kr/news/data/2025/07/25/p1065567383753785_348_thum.png)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25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2026년 고향사랑 지정기부사업’ 추진을 위한 모금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정기부는 지방자치단체가 모금 목표액과 기간, 사용처를 사전에 정해 특정 사업에 한해 모금을 받는 방식이다. 모금액이 목표를 달성하면 즉시 종료된다.
시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본청 및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소방재난본부의 2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화재취약지역 주민자율소방함 설치 △멈춘 심장 다시 뛰게 하는 프로젝트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과 주민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화재취약지역 주민자율소방함 설치’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80곳에 기존 분리형 장비 대신 1분 이내 사용 가능한 일체형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민이 직접 초기 진화에 나설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에 효과적이다.
‘멈춘 심장 다시 뛰게 하는 프로젝트’는 119 구급차 내 노후화된 심정지 대응 장비를 교체하는 것으로, 기계식 가슴압박장비 11대와 고급형 심장충격기 21대가 포함됐다.
이번 지정기부사업의 전체 모금 목표액은 27억2천2백만 원이며, 이 가운데 올해 목표액은 6억8천8백만 원이다. 모금은 2025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 6개월간 진행되며,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시는 이번 모금 개시에 맞춰 ‘내 가족 살리는 기부, 부산 고향사랑기부 이벤트’를 이날부터 9월 22일까지 병행 운영한다.
해당 기간 중 지정기부사업에 1회 10만 원 이상 기부한 사람에게는 △전액 세액공제 △기부액의 30% 상당 답례품 제공 등 기본 혜택이 주어진다.
또 10의 배수 순번(10, 20, 30…최대 6000명)에 해당하는 기부자 중 최대 600명을 추첨해, 한돈 생삼겹살(1.7kg), 어묵, 개미집 낙곱새(4인분), 쌀(10kg), 부산별빛샌드, 구움과자세트 중 1종을 선택해 경품으로 증정한다.
참여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부산시청을 선택하고, 지정기부사업 중 한 가지를 골라 1회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자동으로 이벤트 대상자가 된다.
당첨자는 오는 9월 25일 부산시 누리집 통합 공지사항과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와 별도로 누적된 일반기부금 활용을 위한 ‘2026년도 일반기부 6개 사업’ 추진을 앞두고, 시민 및 기부자 대상 설문조사를 7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부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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