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도시계획의 주역…8월 18일까지 50명 모집”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부산대학교와 함께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23일까지 ‘도시계획 부산시민 아카데미: 비(B)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도시계획 부산시민 아카데미’는 부산의 도시계획에 대한 시민 이해도를 높이고, 도시정책과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이번 아카데미는 기존 강의 위주에서 벗어나 부산대학교 미래시민교육원이 수행 중인 ‘라이즈(RISE) 사업’과 연계해 시민 참여도를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부산대학교 미래시민교육원에서 열리며, 10월 2일·7일·9일은 제외된다.
올해 프로그램은 ‘부산시 수변 활용 방안’을 주제로 총 13회에 걸쳐 진행된다. 4회차까지는 수변 공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가 마련되고, 이후 9회는 디자인 씽킹 기법을 활용해 팀별 아이디어 발굴 및 실습을 진행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수변 공간 강좌는 총 7개 강의로 구성된다. 정주철 부산대 교수의 ‘뉴욕의 시민참여형 수변관리계획’을 시작으로 △권태정 동아대 교수의 ‘수변공간 개발과 공공성’ △남광우 경성대 교수의 ‘미래 수변도시 전략’ △이현경 동의대 교수의 ‘함께하는 수변’ △김경수 한국해양대 교수의 ‘부산의 수변특성과 계획적 관리방안’ △김지현 부산대 교수의 ‘열린 수변, 시민의 수변’ △김지숙 동아대 교수의 ‘건강한 수변’ 등이 이어진다.
이후 5회차부터 13회차까지는 정책 기획, 아이디어 도출, 현장 실습 등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시민들은 ‘공감–문제정의–아이디어 도출–프로토타입 시각화–피드백’ 과정을 거쳐 창의적인 수변 활용 방안을 제안하게 된다.
전체 교육의 80% 이상을 수료한 참여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우수 아이디어를 제시한 팀에는 부산시와 부산대학교 미래시민교육원이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며, 총 5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부산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 있는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나이, 성별 등을 고려해 참여자를 선발하며, 참가비는 없다. 부산의 도시계획을 함께 고민하고 싶은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민순기 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부산 수변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고 제안하는 이번 시민 아카데미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론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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